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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이천·여주·광주서 45일간 대장정
기사 작성일 : 2024-09-05 10:01:20

(수원= 최찬흥 기자 = 국내 유일 도자예술 부문 격년제 국제미술행사인 '경기도자비엔날레'가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0일까지 이천·여주·광주 행사장에서 4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경기도자비엔날레


[한국도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1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인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전 세계 70여개국 1천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하는 등 도자예술 분야 대표 국제행사로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주제는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TOGETHER_Montaigne's Cat)'로 '도자'라는 매체를 통해 현대사회의 사회적 갈등과 불안 속 '잃어버린 협력의 기술'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는지 모색하자는 의도를 담았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에는 4개국 26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75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와 함께: 순환하는 대기의 질서', '타자와 함께: 우정에 대하여', '자신과 함께: 디지털 세상 속에서' 등 3부로 구성된다.


국제공모전 대상작인 매트 베델의 '결실의 풍경'(Fruit Landscape)


[한국도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제12회 국제공모전' 대상작인 매트 베델(미국)의 '결실의 풍경' 등 수상작 57점을 만나볼 수 있다.

국제공모전은 도자예술의 미래 가치를 확인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교류무대로, 올해는 73개국에서 1천97명의 작가가 1천505점을 출품했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제6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이 열려 대상을 받은 박성극의 '고유의 미' 등 국내 작가들의 수상작 36점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국제도자학술회의, 경기도자박물관 학술심포지엄 '모두의 박물관', 조선왕실백자 학술세미나 등의 학술행사가 마련된다.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이천), 키즈비엔날레(광주), 반려테마전 '모두를 위한 공예'(여주), 경기공예페스타(여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비엔날레는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협력과 공존'이라는 시대적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전 세계의 도자예술을 감상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협력의 가치를 되새기고, 서로 다른 생각과 문화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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