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성식 기자 =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제주도가 이른바 '에어시티'로 불리는 제2공항 주변 지역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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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제2공항 입지 지역인 서귀포시 성산읍 5개 마을(온평·신신·난산·고성·수산)을 포함한 성산읍 전체 14개 마을(里)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도민 이익과 상생발전 등 지역 발전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3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주도의 기본적인 방침은 (제2공항) 주변 마을 발전을 위해 보완해야 할 과제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5년 전 시작된 '제2공항 연계 도민 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용역을 전면 재검토한다.

이 용역은 제2공항 주변 산업·교통·물류 등 제2공항 지원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고 공항 주변 지역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2019년 발주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상생 발전 지역을 기존 제2공항 입지 지역 5개 마을에서 성산읍 전체 지역으로 확대해 재검토하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또 11월까지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성산읍) 해제 여부 등을 논의할 전담팀을 운영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허가받도록 하는 것이다. 급격한 지가 상승으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실시된다.

성산읍 일대 107.6㎢(5만3천666필지)는 제2공항 예정지로 발표된 2015년 11월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