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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 공동영농으로 소득 2배…경북도, 규모화·기계화 지원
기사 작성일 : 2024-09-05 16:00:32

문경 혁신농업타운 성과 보고회


[ 자료 사진]

(안동=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추진하는 '이모작 공동영농'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농가의 소득이 혼자 농사지을 때와 비교해 2배로 늘었다.

도는 농촌 고령화 극복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농가가 농경지를 제공하는 주주 형태로 참여해 공동영농을 하는 혁신농업타운 시범사업을 문경 영순지구에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늘봄영농조합법인이 책임 영농을 하며 수익을 내 법인에 참가한 농가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영농모델이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법인과 농가 80호는 지난해부터 기존 벼를 심던 110㏊ 논을 이모작으로 전환해 콩 214t, 양파 4천600t, 감자 900t을 생산했다.

그 결과 총 48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인건비, 경영비 등을 제외한 농업생산액은 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법인은 지난해 연말 참여 농가에 평당(3.3㎡) 3천원을 지급한 데 이어 최근 평당 500원을 추가로 배당했다.

농가는 이전에 직접 벼농사를 지을 때 평당 2천350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으나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3천500원의 배당소득을 받았다.

여기에다 영농에 참여한 인건비(평당 1천200원)를 더하면 농가의 평당 소득은 평균 4천700원으로 직접 벼농사를 지을 때의 2배다.

법인은 법인 경비와 농가 배당금을 제외한 수익은 영농을 위한 설비 재투자와 적립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농가 소득을 2배 이상 늘리기 위해 혁신농업타운 모델을 확산하고 영농에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지원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을 확대해 벼를 다른 작물로 전환하면 소득 증대뿐 아니라 쌀값 문제도 해결하고 식량 자급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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