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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는 부산으로, 조국은 광주로…야권 재보선 경쟁 가속
기사 작성일 : 2024-09-06 17:01:18

발언하는 전현희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25 [국회사진취재단]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1개월여 앞둔 6일 각각 부산과 광주로 출격,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전현희·이언주 최고위원은 금정구청장 보선 민주당 조준영·이재용 예비후보와 함께 부산 동구에 있는 항일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보수 성향이 강세인 부산에서 '친일 정부' 프레임을 부각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이다.

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거론하며 "정부 외교적 무능과 정보력 부재로 일어난 참사로, 국민 예산이 도대체 어떻게 사용됐는지 낱낱이 알려야 한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그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은 보수 진영이 숭배해 마지않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체결한 한일협정 해설서에 나오는 '일본 지배 효력 무효'마저도 부정했다"며 "한일관계를 상징하는 부산에서부터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나선 조국


(부산= 조국혁신당 조국대표가 3일 오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류제성 예비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류 후보와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2024.9.3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조국혁신당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 출신 류제성 변호사를 영입한 상태로 전략공천 가능성이 큰 곳이다.

앞서 혁신당 조국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에 금정구청장은 혁신당 후보로, 인천 강화군수는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3일에는 류 예비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이날은 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찾았다.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호남의 심장부에서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행보다.

조 대표는 광주 중외공원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 뒤 혁신당 광주광역시당 당원대회에서 당론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위해 호남 당원들의 의지를 모을 예정이다.

혁신당은 후보를 낼 것으로 확정된 부산 금정구와 전남 영광·곡성에 각각 현역 국회의원 3∼4명을 전담 배치해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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