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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시대 100일' LH 경기북부본부, 지역사회와 상생 '가속'
기사 작성일 : 2024-09-12 11:00:25

(의정부= 김도윤 기자 = 지난 6월 의정부시에 둥지를 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경기북부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의료서비스까지 펼치면서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LH 경기북부본부, 자립준비청년 위탁가정 교육


[LH 경기북부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역 대학과 학점 인정 현장실습 학기제 협력

LH 경기북부본부는 오는 17일이면 의정부시로 옮긴 지 100일이 되는데도 여전히 사옥에 '든든하고 따뜻한 이웃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걸어놓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지역과 상생·협력한다는 경기북부본부 신설 이유와 각오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LH 경기북부본부는 고용 창출을 위해 지역 주민 채용, 대학 현장실습 학기제, 청년·장애인 인턴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본부는 경비와 시설 등 자회사 직원으로 지역 주민 17명을 채용했다.

또 포천에 있는 대진대와 협력해 학점을 인정하는 현장실습 학기제를 운용, 지난 2일부터 대학생 24명이 현장 실무를 경험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는 총 61명이 참여했다.

지역 청년 인턴제도를 시행해 지난해 62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는 81명이 거주지나 관심 사업 지역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이와 별도로 장애인 인턴제를 도입, 지난해 17명, 올해 11명을 선발했으며 추가 20명을 모집 중이다.

특히 장애인 인턴은 채용이 확정되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4주간 실무를 훈련받은 뒤 부서에 배치돼 자립적으로 근무한다.


LH 경기북부본부,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


[LH 경기북부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취약계층 의료비·건강검진 지원

다양한 의료·교육·문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H 경기북부본부는 2028년까지 주거 복지 차원에서 임대주택 입주민 중 18세 이하 희소 난치병 환아에게 치료비와 약값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환아 3명을 선정해 500만원씩 지급했으며 이달 중 완치를 기원하는 선물꾸러미도 전달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의료수급권 밖에 있는 중장년층과 고립 청년세대 등의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기로 했다.

두 기관은 'LH'를 형상화한 '내'와 일산병원의 '일'을 합쳐 '내일같이'를 사회공헌 브랜드로 정하고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기북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와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계층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자 연말까지 LH 임대주택단지를 10회 이상 찾아가 공연을 열 예정이다.


LH 경기북부본부, 중소기업 근로자 숙소 지원


[LH 경기북부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경기북부 특성 고려해 군·중소기업 숙소 지원

LH 경기북부본부는 군부대와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군인과 근로자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파주시 내 행복주택을 육군 1군단 초급 간부 숙소로 제공한 뒤 지난달까지 김포·양주·연천 지역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 545호를 해병대 2사단, 육군 수도군단·8기동사단, 의무사령부 등에 지원했다.

이달부터는 김포와 양주의 군 숙소 180호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주시와 협약을 맺고 출퇴근이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53호를 제공했으며 이달 중 파주시와 협력해 359호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경기북부본부는 앞으로도 일반 실수요자 공급 후 오랜 기간 남은 빈집을 지자체, 군부대, 공익단체, 중소기업 숙소로 지원할 방침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12일 "LH가 경기북부를 전담할 본부를 신설하고 사옥까지 이전해 주택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 지역 상생과 협력으로 일자리 창출과 불균형 격차 해소 등에 기여하고 있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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