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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청년 지원 부족…촘촘한 사회안전망 마련해야"
기사 작성일 : 2024-09-21 07:00:38

안창호 인권위원장


[ 자료 사진]

정윤주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은 21일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한국 청년 자살률은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고 국무조정실이 조사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 은둔형 외톨이 청년은 약 24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런 문제의 이면에는 한국 사회에 팽배한 능력주의, 경쟁주의, 획일성을 특징으로 하는 교육시스템과 사회문화가 자리 잡고 이 밖에 주거 문제, 취업과 노동 문제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청년에 대한 사회적·정책적 관심과 논의는 청년의 어려움을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으로 전제해 정책적 지원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애사적 관점에서 보면 20·30대 때 사회 및 노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해 경제활동의 주체가 된다"며 "이 시기의 위험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이후 60∼80년간 생애 전반의 위기로 확대될 수 있어서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지자체는 20·30대 청년의 어려움을 일시적인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고, 청년이 현재의 불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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