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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내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행…다자주의 회복 강조할듯
기사 작성일 : 2024-09-22 14:00:01

지난 6월 유엔 안보리 참석차 출국하는 조태열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월 19일 오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수임 활동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을 위해 23일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다.

조 장관은 27일 예정된 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토의, 평화구축위원회 장관급 회의 등에 참석한다.

기조연설에서는 올해부터 2년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서 유엔 역할과 다자주의 회복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제 질서 및 평화·안보 발전을 위한 한국 역할과 기여 의지, 8·15 통일 독트린 등도 주제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과 20여 차례에 걸친 양자·소다자 회담도 예정돼있다.

이번 총회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 주요국 외교사령탑이 총출동한다.

이를 계기로 최근 한국 의원단과 면담에서 방한 의사를 밝힌 왕 부장과 별도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도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23일로 추진되는 회의에서 한미일 3국이 협력해 핵·미사일 개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력 강화 방침을 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 장관이 오는 27일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가미카와 외무상과 별도 양자 회담할지는 불투명하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불참이 유력해 남북 외교사령탑 조우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

조 장관은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와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아울러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와 단합된 대북 메시지 발신을 위해 개최되는 북한 인권 부대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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