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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주민 제안 재개발·재건축' 후보지 공모
기사 작성일 : 2024-09-25 12:00:18

(수원=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주민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주도하는 '정비구역 주민 제안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후보지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발표하는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이며 공모 대상은 법령·조례상 정비구역 지정 요건과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율을 충족하고 구역 지정을 희망하는 지역이다.

시는 다음 달 7일 권선구청과 팔달구청, 같은 달 8일은 장안구청, 영통구청에서 후보지 공모 관련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후 접수한 공모 신청서를 6개월 동안 사전검토·협의한 뒤 내년 10월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정비계획 기본 방향을 제시해 신속히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도록 지원하고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춘 신탁사가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특례제도를 적용해 사업 동력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수직적인 도시정비가 아닌, 수평적인 도시정비로 수원 도심을 재창조하겠다"며 "시민들이 바라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시민 주도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올해 5월 도심 재정비 계획을 담은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프로젝트에는 정비구역 지정까지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던 것을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를 위해 시 전역을 19개 생활권으로 분류하고 시민 누구나 2년 주기로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한 정비구역 주민 제안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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