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중장거리 스타 키프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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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 기자 = 여성만을 위한 육상대회 '애슬로스 뉴욕 초청 경기'에서 페이스 키프예곤(케냐)이 정상에 올라 상금 6만달러(약 7천900만원)을 챙겼다.
애슬로스 뉴욕 초청 경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아이칸스타디움에서 '제1회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남편이자 인터넷 서비스 '레딧'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언이 기획한 '여성만을 위한 트랙 대회'다.
오하니언은 "육상 여자부 경기는 매우 매력적인 스포츠다. 선수들에게 '육상 대회 최고 상금은 얼마인가'라고 물으니 '(다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상금) 3만달러'라고 하더라"며 "나는 그들에게 '상금을 두 배로 올릴 테니, 우리의 특별한 대회에 출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회는 여자부 100m, 100m 허들, 200m, 400m, 800m, 1,500m 등 6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개브리엘 토머스(200m), 마시아 러셀(100m 허들·이상 미국), 마릴레이디 파울리노(400m·도미니카공화국), 키프예곤(1,500m) 등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명이 오하니언의 초청에 응했다.
종목별로 6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오하니언은 1위 6만달러, 2위 2만5천달러, 3위 1만달러, 4위 8천달러, 5위 5천달러, 6위 2천500달러 등 출전 선수 모두에게 상금을 약속했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상금(1위 7만달러, 2위 3만5천달러, 3위 2만2천달러, 4위 1만6천달러, 5위 1만1천달러, 6위 7천달러, 7위 6천달러, 8위 5천달러)보다는 낮지만, 2024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상금(1위 3만달러, 2위 1만2천달러, 3위 7천달러, 4위 4천달러, 5위 2천500달러, 6위 2천달러, 7위 1천500달러, 8위 1천달러)보다는 높다.
애슬로스 초청 경기는 2년 주기로 열린다.
'하버드 졸업생' 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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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예곤은 여자 1,500m에서 4분04초79를 기록, 디리베 웰테지(에티오피아·4분05초58)를 꺾고 애슬로스 초청 경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파울리노도 400m에서 49초59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하버드 졸업생 중 최초로 올림픽 육상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토머스는 이날 200m에서는 22초21로 결승선을 통과해 22초18의 브리타니 브라운(미국)에 이어 2위를 했다.
SNS 스타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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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도 100m 허들에서 12초44로 3위에 머물렀다.
'도쿄 올림픽 챔피언' 재스민 카마초-퀸(푸에르토리코)이 12초36으로 얼레이샤 존슨(미국·12초43)과 러셀을 제치고 우승했다.
100m에서는 마리-호세 타루(코트디부아르)가 10초98로 정상에 올랐고, 800m에서는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치게 두구마(에티오피아)가 1분57초43으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