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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원주시, 조기 채취 총력
기사 작성일 : 2024-09-30 09:00:37

(원주=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가을철 악취 민원'의 주범인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섰다.


노랗게 물든 가을


[촬영 이재현]

시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진동 수확기 장비와 전담 수거 기동반을 운영해 시민 통행량과 민원 발생이 많은 상가 주변을 우선 채취한다고 밝혔다.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는 1분당 800번의 진동을 일으키는 진동 수확기와 굴착기 등 장비를 투입한다.

기존 장대를 활용한 방식보다 채취 속도도 빠르고 체력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채취한 열매와 낙엽 등 부산물은 천연살충제나 방초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를 필요로 하는 주민과 사회단체 및 농가에 지원한다.

원주시 전체 가로수 중 은행나무는 전체 3만5천322주의 27%인 9천345주다.

이 중 도심지역에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1천410주다.

원주시는 1995년 은행나무를 시목으로 지정했다.

송명순 공원녹지과장은 "은행나무는 가을철 악취로 시민에게 불쾌감을 주지만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고 공기 정화에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목도 지킬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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