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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NGO "전주 고형연료 사용시설 추진 중단하라"
기사 작성일 : 2024-10-02 12:00:37

전북 NGO "전주 고형연료 사용시설 추진 중단하라"


(전주= 김동철 기자 =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녹색연합, 전북생명의숲 등 전북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 제지회사가 전주시 팔복동에 건립하려는 고형연료(SRF) 사용시설에 대해 전주시는 불허 처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4.10.2

(전주= 김동철 기자 =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녹색연합, 전북생명의숲 등 전북 시민사회단체들이 모 제지회사가 전주 팔복동에 건립하려는 고형연료(SRF) 사용시설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 회원 10여명은 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제지회사가 지난 9월 말 가연성 쓰레기 고형연료를 종이 제조 공정의 열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전주시에 고형연료제품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며 "발암성 물질과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SRF 사용시설 추진을 중단하고 전주시는 사용 허가를 불허하라"고 주장했다.

고형연료 사용시설은 폐기물 중 가연성이 높은 플라스틱, 목재 등을 사용해 만든 재생 연료를 소각하는 곳이다.

회원들은 "SRF 사용시설은 기업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게 아니라 환경을 볼모로 기업 이윤을 확대하기 위한 시설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제지회사는 2016년 전주시로부터 대기 배출시설 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했다.

당시 주민 반대가 거셌고 전주시는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시설 건립을 불허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행정심판에서 승소해 오는 11월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며, 전주 에코시티와 송천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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