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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해역 고수온 특보 62일 만에 해제…피해액 594억 역대 최대
기사 작성일 : 2024-10-02 18:01:21

"고수온이 멍게를 삶았다"


지난 8월 26일 경남 통영시 한 멍게 양식 어장에서 어민이 고수온에 내장이 터져 뿌옇게 보이는 폐사한 멍게를 건지고 있다. [ 자료사진]

(창원=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2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 연안의 고수온 특보를 해제하면서 경남 남해안에 발령된 고수온 특보도 해제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일부터 이어진 경남권 고수온 주의보·경보가 62일 만에 해제됐다.

8월 말∼9월 초 30도까지 올랐던 경남 바다 표층 수온은 10월 들어 24∼26도까지 떨어졌다.

고수온 특보가 두 달여간 이어지며 올여름 경남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패류 피해액은 59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6일께부터 통영시·거제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창원시 등 경남 연안 6개 시군 양식어가 744곳에서 어류 2천672만3천마리, 전복 60만6천마리, 멍게 4천777줄(멍게가 붙은 봉줄), 미더덕 614줄, 피조개 374㏊가 폐사했다.

역대 최대 피해가 났던 지난해의 1천466만마리 폐사(207억원 피해) 규모를 훨씬 초과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추석 전에 복구계획이 수립된 어가 278곳에 1차 재난지원금 109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2차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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