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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벌써 1년인데…포성 멈추지 않는 가자지구
기사 작성일 : 2024-10-06 17:00:58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로이터=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지역에서 화염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4.10.6.

신재우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 1년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에도 가자지구에서는 '포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가자지구의 한 모스크와 피란민 대피소가 있는 학교에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언론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9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이 이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9명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공습은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 지역 알아크사 병원 인근 모스크와 학교를 표적으로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데이르 알발라 지역의 이븐 러쉬드 학교와 슈하다 알 아크사 모스크에 있는 지휘통제 센터에서 활동하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전날 밤부터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선 대규모 폭격과 화염이 잇달아 목격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피란길에 오른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을 귀환시키겠다면서 지난달 23일부터 헤즈볼라 근거지를 공습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도 최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레바논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그를 표적으로 베이루트 국제공항 인근을 공습한 이후인 지난 4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사피에딘의 사망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서 반격을 지속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약 30개의 발사체가 날아왔다고 밝혔다.

발사체 중 일부는 요격됐고, 일부는 낙하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헤즈볼라도 이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주민과 레바논을 방어하기 위해 이스라엘 북부 알마나라 정착촌과 그 주변에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로켓으로 표적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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