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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하수도료 3년간 15%씩 단계적 인상…17일까지 의견수렴
기사 작성일 : 2024-10-07 09:01:17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


[촬영 이재현]

(원주=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시는 하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15%씩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평균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요금의 현실화를 위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하수도 월 요금은 가정용(14t 기준) 910원, 일반용(40t 기준) 3천910원이 인상된다.

시 하수도는 처리비용 대비 요금 비율인 요금 현실화율이 27.9%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평균 요금 현실화율인 45.5%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받았다.

특히 시 하수도 요금의 단기 순손실은 2021년 167억원, 2022년 194억원, 지난해 241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요금은 동결했고, 오히려 2020∼2023년 해마다 6억원을 감면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안팎으로 산적한 인상 요인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는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3세대 가구, 다자녀 가구 등에 대한 감면 혜택은 더 늘릴 계획이다.

시는 요금 조정을 위한 '원주시 하수도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며, 오는 17일까지 입법 예고를 통해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병선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노후 설비 및 자산의 교체, 하수도 증설, 방류수 수질 개선 등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하수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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