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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수 결손' 원주시 재정도 '빨간불'…"허리띠 졸라맨다"
기사 작성일 : 2024-10-07 17:00:41

(원주= 이재현 기자 = 정부의 막대한 세수 결손으로 강원 원주시 재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청사


[촬영 이재현]

7일 시에 따르면 올해 교부세는 애초 4천701억원에서 313억원이 감액된 4천388억원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세수 결손으로 이미 685억원을 받지 못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부족 재원을 충당했다.

더는 부족 재원을 충당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올해 재정 운용은 말 그대로 비상이다.

이에 더해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폭등한 물가 상승도 재정 악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예산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꼭 투입해야 하는 투자 및 유지·보수 사업비는 폭증하고 있는 셈이다.


세수 감소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이에 시는 연내 집행할 수 없는 사업을 감액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또 긴축 재정 운영을 유지하고 예산 편성 규모를 축소한다.

이밖에 중복 사업과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한 사업을 과감하게 일몰 조치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국세 수입 감소로 지자체의 예산 운용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알뜰하고 효과적인 재정 운용을 통해 현안 사업을 완료하고 민생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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