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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시민사회단체연대 "과학고 유치 즉각 중단" 요구
기사 작성일 : 2024-10-08 15:00:32

(광명=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시가 경기지역 과학고 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관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해 과학고 유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명시-교육지원청, 과학고 유치 협력 업무협약


(광명= 경기 광명시는 31일 시청에서 광명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승원 시장과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두 기관 관계자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31 [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시 과학고 유치 반대 시민단체연대'(가칭)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명시 과학고 설립 추진은 일반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과 학교 서열화를 심화할 뿐 아니라 학부모의 사교육비 증가와 공교육 부실을 불러일으키므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광명교육은 모든 학생이 주인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해왔는데 광명시의 과학고 유치는 이런 노력을 퇴행시킬 뿐 아니라 공교육을 말살하려는 우려와 탄식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연대는 "광명의 90개 유치원, 초·중·고교가 노후화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이런 실정을 외면한 채 최소 700억원으로 추산되는 예산을 과학고 유치에 쏟아붓는다면 공교육 부실만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연대에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광명경실련, 광명교육연대 등 광명지역 16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이날 광명시민 95.69%가 과학고 유치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의 찬반 의견을 최대한 들어 대안을 찾고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 과학고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4월 과학고 추가 설립 계획을 발표한 뒤 도내 10여개 지자체가 과학고 유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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