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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10∼12일 라오스 방문…尹대통령과 첫회담 예상(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0-08 23:00:03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성진 박상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12일 라오스를 방문한다고 일본 정부가 8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다치바나 게이이치로 관방 부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 기회에 이시바 총리가 각국 정상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치바나 부장관은 지난 1일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에 나서는 이시바 총리가 어느 국가 정상과 회담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시바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며 "리창 중국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도 조율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이시바 총리가 윤 대통령, 리창 총리와 각각 개별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앞서 지난 2일 첫 전화 통화에서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닛케이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개선한 양국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이시바 총리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시바 총리는 정상 간에 상대국을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계속해 조기 방한을 추진할 것"이라며 "동아시아의 엄중한 안보 환경을 고려해 미국도 포함한 일미한 틀을 중시해 안보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과) 안정된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시바 총리가 8월에 펴낸 저서에서 일본의 한국 병합에 대해 "상대국 국민의 자긍심과 아이덴티티를 손상했는지 이해가 결여된 채로는 일한의 진정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고 기술했다고 소개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라오스 방문 기간에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 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일본과 아세안 회원국이 탈탄소를 위해 만든 '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 정상회의 등에 잇달아 참석할 예정이다.

다치바나 부장관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지역과 국제정세 등에서 일본 입장을 강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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