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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운암뜰 AI도시개발사업' 공공지분 추가 확보 추진
기사 작성일 : 2024-10-15 18:00:22

(오산= 최해민 기자 =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시 공공지분 추가 확보를 위한 '세일즈 행정'에 나섰다.


김선교 국회의원(오른쪽) 만난 이권재 오산시장(왼쪽)


[오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산시는 이 시장이 전날 국회를 방문해 한국농어촌공사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과 면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농어촌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프로젝트 지분 19.7%를 오산시로 유상 양도하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오산도시공사가 출범해 관내 개발 사업을 직접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오산도시공사의 첫 사업인 운암뜰 AI도시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가 지분을 넘기는 데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좌진들과 내용을 잘 살펴보겠다"며 "곧 농어촌공사 측과 만날 예정인데 건의 내용을 잘 설명하고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1일에도 이 시장은 수원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원도시공사가 보유한 운암뜰 사업 지분 5.3%를 양도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오산동 일원 58만여㎡ 부지에 지식산업시설, 문화교육 시설, 복합 상업시설, 주거시설(5천100세대) 등을 조성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 시행자인 오산운암뜰도시개발프로젝트금융투자사(PFV)에는 오산시 19.8%, 한국농어촌공사 19.7%, 평택도시공사 5.3%, 수원도시공사 5.3% 등 공공 부문이 50.1%,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간 부문이 49.9% 비율로 참여했다.

시는 지분 비율을 종전 19.8%에서 공공지분 최대치인 50.1%까지 높이면, 향후 추정 수익이 576억원에서 1천700억원으로 3배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공공지분 추가 확보를 위해 관련 기관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운암뜰 사업 지분을 보유한 공공기관에선 지분 양도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오산시 요청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해당 기관들은 사업 참여를 위한 자본 출자 당시 시의회나 이사회로부터 출자 승인을 받아 추진한 사안을 놓고 특별한 사유 없이 사업 불참 승인을 재차 받는 것은 절차상 어렵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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