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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광주 시내 구간 확장 공사 지연 우려
기사 작성일 : 2024-10-20 09:01:19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 김혜인 기자 = 광주시가 추진하는 호남고속도로 광주 시내 구간의 확장 공사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2025년 1월 본격 착공하려 했던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 공사가 사업비 문제로 지연된다고 20일 밝혔다.

국비 50%, 시비 50%가 투입되는 총사업비가 대거 늘어나면서 광주시 분담금이 커지자 목표한 2029년까지 완공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의 최초 사업비는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2천763억원으로 책정됐으나 타당성 재조사가 두 차례 이어지면서 최종 사업비가 7천934억원까지 늘어났다.

공사 구간의 방음터널 철거·재시공 등 비용이 타당성 재조사를 거치며 추가됐기 때문이다.

총 11.2㎞ 공사 구간 중 방음터널이 6.6㎞에 달하고, 주변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관련 소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이 포함되면서 사업비용이 대폭 증가했다.

광주시는 지역구 국회의원에도 재정 확보를 위한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노력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공사를 끝내고 싶지만 5년 안에 4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현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사업이 장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산월IC 구간은 5년 연속 서비스 등급에서 최하위인 'F 등급'을 받는 등 매년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어 도로 확장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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