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에 경남교육청 18개 시군 의견 청취
기사 작성일 : 2024-10-21 16:00:31

고성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 의견 수렴


[경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정종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21일부터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이하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에 대한 지역 의견 청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 청취는 최근 경남도의회에서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가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고성교육지원청 방문을 시작으로 내달 초까지 도내 18개 시군을 모두 방문해 도민과 학부모, 교직원, 지자체 관계자 등에게서 의견을 듣는다.

도교육청은 여기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에 대한 재의 요구를 준비할 예정이다.

마을교육공동체 조례는 학교·마을·교육청·지자체 등 지역사회가 연대·협력을 통해 학생을 함께 키우는 공동체를 마을교육공동체로 규정하면서 경남교육감이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미래교육지구 지정, 행복마을학교 설치, 교육협동조합 지원 등에 예산을 쓸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이 불거졌고, 지난 15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조례 제정 3년 만에 폐지됐다.

당시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경남 곳곳을 찾아 조례 폐지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고, 재의 요구로 도의회가 다시 논의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