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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의 귀환…7년 6개월 만에 부산 외국인 관광객 비중 1위
기사 작성일 : 2024-10-23 10:00:29

부산항에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


[BPA 제공]

(부산= 차근호 기자 =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 단체 관광객인 유커가 7년 6개월 만에 1위를 다시 차지했다.

23일 부산관광공사의 '외국인 관광객 부산방문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8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7만5천여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인 17만9천여명에 비해 10만명가량 늘어났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의 24만3천명보다도 3만명가량 많은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 국적은 중국인이 5만1천89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비중의 18.8%를 차지했다.

2위는 대만 5만26명(18.1%), 3위 일본 4만5152명(16.4%), 4위 미국 1만6680명(6.0%), 5위 홍콩 1만3591명(4.9%) 순이었다.

특히 중국인이 관광객 비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사드 사태 이후 7년 6개월 만으로 확인된다.

중국인 관광객은 사드 사태 직전인 2017년 2월 6만1천275명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이제까지 1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기간에는 일본·대만 관광객이 1, 2위를 엎치락뒤치락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바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부산의 경우 직항 항공편이 많지 않고, 크루즈 관광도 회복되지 않아 방문율이 수도권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올해 6월 상하이발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을 시작으로 크루즈가 8, 9월에도 각 1회씩 잇따르면서 회복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내달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여유박람회에 참가하고 위챗과 연계한 광고를 추진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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