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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대·포스텍·KIST와 로보틱스 공동연구실 설립
기사 작성일 : 2024-10-23 10:00:38

현대차그룹, 서울대·포스텍·과학기술연구원과 로보틱스 공동연구실 설립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연 기자 = 현대차·기아는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미래 로보틱스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동형 양팔 로봇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연 로봇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 연구실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과 3개 연구기관은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향후 3년 동안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을 내재화하고 양질의 로보틱스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연구실 내에서 로봇 하드웨어 분야를 맡는다. 로봇 손이 더욱 복잡한 형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유리 등 투명 물체를 조작하기 위한 로봇의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등록되지 않은 물체도 잡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한다.

또 초광각 카메라를 기반으로 로봇이 공간을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주행 능력을 향상하고, 로봇 양팔이 서로 협동하는 제어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때 필요한 원격 햅틱 장비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KIST는 다양한 사물 조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로봇이 보다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움직임 제어 알고리즘을 연구한다.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은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이 함께 기술을 개발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들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에서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이동형 양팔 로봇'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들이 협력하는 만큼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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