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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장아름 기자 = 전남 영광군은 한국전쟁 전·후 영광 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족회 주관으로 전날 영광군 영광읍 우산근린공원 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에서 열린 위령제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장세일 영광군수, 김강헌 영광군의회 의장, 유족회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불교와 원불교의 추모 의식을 시작으로 추도사,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영광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1천여명이 희생됐으나 이 중 1만5천여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가 차원의 진상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국회와 정부를 찾아 건의하고 유가족의 한을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