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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독도의 날' 첫 공식 기념행사…"영토수호 정신 계승"(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0-25 19:00:34

25일 울릉에서 열린 독도의 날 기념행사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울릉= 이승형 손대성 기자 = 경북 울릉도에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처음으로 공식 행사가 열렸다.

울릉군은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를 지난 5월 제정하고 이날 오후 울릉읍 도동리 소공원에서 울릉군민의 날과 함께 처음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독도의 날 공포, '독도를 지키는 영웅들' 상영, 공연, 울릉군민상·명예군민증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울릉군은 군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동 여객선 선착장 인근 소공원에 특설무대를 마련했다.

축하공연에서는 MBN 보이스퀸 우승자 정수연, 팝페라 걸그룹 아리엘, 울릉군 홍보대사이자 가수 겸 배우 백봉기, 첼리스트 송단겸 등이 나와 화려한 무대로 울릉의 가을밤을 사로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울릉군민과 관광객 수백명이 모여 독도의 날 제정을 축하했다.

자매우호도시인 경기 김포시의 김병수 시장이 직접 방문한 것을 비롯해 성남시, 충남 보령시, 포항시·포항시의회에서도 사절단이 참석했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군민의 날과 함께 제1회 독도의 날 기념식을 동시 개최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독도의 날을 울릉군민의 날과 함께 전 세계가 주목할 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41호를 통해 대한제국에 독도 관할권이 있음을 공포한 일을 기려 민간 단체는 2000년부터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단체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청원을 냈으나 현재까지 기념일 지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명백히 밝힌 대한제국 칙령 41호 제정을 기념하고 대한제국의 영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5월 독도를 부속 섬으로 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기념일로 지정했다.


25일 독도의 동도 선착장에 설치된 태극기


[대저해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별도로 경북도는 이날 포항 동부청사에서 '10월 독도의 달'을 기념행사를 했다.

도는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로 정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2005년 7월 독도의 달을 제정, 매년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독도의 달을 맞아 지역 학생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독도 바로 알기' 교육과 '찾아가는 독도 홍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독도 관리 및 독도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 독도 인문학 교실, 독도 수호 걷기 대회, 독도 교육정책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독도 칙령의 날 기념행사, 국내 체류 외국인 독도 탐방 등을 진행했다.


25일 울릉에서 열린 독도의 날 기념행사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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