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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민재 기자 = 인천시는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집중 보호기간으로 정하고 방한물품 지원과 주야간 순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시내 거리 노숙인은 100명, 시설 노숙인은 254명, 쪽방 주민은 251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일선 군·구와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파경보가 발효되면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담요와 핫팩 등을 지원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을 주기적으로 순찰해 시설 입소와 독감 예방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에게는 방한용품을 제공하고 동상 예방을 위한 한파 대비 요령을 안내해 사고 위험을 낮출 계획이다.

시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중·동구 쪽방촌 일대에 대한 화재 특별안전 점검을 했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올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포함한 시민들이 무사히 겨울을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