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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한일 중요한 양자관계…개선된 상황 더욱 발전시킬것"
기사 작성일 : 2024-11-12 17:00:59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성진 특파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12일 한일 관계에 대해 "중요한 양자 관계"라면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으로 더욱 폭넓고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전날 출범한 제2차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한일 외교에 관한 질문에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정권 간 개선된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미일 동맹에 관해서는 일본 외교안보정책의 기축으로 정의하며 "이시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 차기 미국 정권과 공고한 신뢰 관계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일 관계는 "여러 과제가 있지만 대국적으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제2차 내각을 출범시킨 이시바 총리가 한국, 중국과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외교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뒤 전날 중의원(하원) 총리 지명 선거에서 30년 만에 결선투표까지 간 뒤 어렵게 총리로 재선출됐다.

이런 불안정한 정권 기반 탓에 이시바 총리가 외교 문제보다는 정권 유지와 법안 통과 등 국내 문제에 더 많은 힘을 쏟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현시점에 북한이 군인 수천 명을 러시아에 파견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파견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담할 가능성을 포함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시아의 북한 탄도미사일과 무기·탄약 조달 등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진전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정세뿐 아니라 일본을 둘러싼 지역 안보의 관점에서도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경계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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