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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산물 유통용 팔레트 안정 공급해 물류비 절감
기사 작성일 : 2024-11-15 17:00:20

제주 농산물 유통용 팔레트 공급 안정화 협약


(제주= 김호천 기자 = 15일 오후 농협 제주본부에서 이천일(가운데)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장, 김종찬(왼쪽) 한국파렛트풀 영업본부장, 곽정호 AJ네트웍스 로지스부문 대표가 '제주권역 계통농협 이용 물류기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하고 나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11.15

(제주= 변지철 기자 = 농협이 제주산 농산물 유통에 필수 요소인 팔레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나섰다.

농협 경제지주는 15일 오후 농협 제주본부에서 팔레트 공급 업체인 한국파렛트풀㈜, AJ네트웍스㈜와 '제주권역 물류기기 공급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팔레트 수급 안정화를 위한 사전 신청 제도를 운용하기로 했다.

이는 제주권역 농협이 팔레트 이용량을 사전에 산출해 제시하면 업체들이 해상운송료 등의 비용을 받지 않고 사전 신청량 범위 내에서 제때 공급하는 방식이다.

팔레트 업체들은 이를 위해 연도별, 월별 제주권역 23개 지역 및 품목별 농협의 사전 신청량 대비 110% 물량을 확보해 운송료를 받지 않고 적시에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또 제주에서 사용하는 팔레트의 단가와 보관료, 운송료를 연중 같은 가격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농협 경제지주와 제주권역 농협은 대신 사전 신청량의 최소 90%에 대해 의무적으로 이용료를 내기로 했다.

다만 사전 신청량의 110%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한 운송료 감면은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제주권역 농협은 이번 협약에 따라 연간 약 2억5천만원의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에서는 그동안 감귤과 월동채소가 많이 출하되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팔레트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역 농협 등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주에서는 연간 농산물 운송용으로 약 22만매의 팔레트가 이용되고 있으며, 감귤과 월동채소 성출하기에 부족한 팔레트는 6만매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강병진 농협중앙회 이사는 "농산물 성출하기에 팔레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팔레트의 안정적인 공급과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종찬 한국파렛트풀 영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에서 필요한 팔레트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물류 효율화를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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