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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캄보디아 기후대응 인재 양성 지원…환경공학과 첫 신설
기사 작성일 : 2024-11-26 10:01:00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 환경공학과 전용 건물 개소식 참석자들


지난 2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왕립프놈펜대에서 열린 환경공학과 전용 건물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문정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산 바타나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차관, 쳇 칠리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 총장, 김경웅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제환경연구소장.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도현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환경 분야의 유능한 청년 전문 기술인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캄보디아 대학의 첫 환경공학과 신설을 지원했다.

코이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왕립프놈펜대(RUPP)에서 환경공학과 전용 건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캄보디아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유수량이 많은 메콩강 중·하류에 위치해 주변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축적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에 국가적인 관심을 기울여왔으나 환경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은 부족했다.

코이카는 2021년부터 690만 달러(약 96억원) 규모로 환경 분야 연구자와 엔지니어 양성을 지원하는 '캄보디아 고등인재양성 왕립프놈펜대 환경공학과 설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환경공학과 전용 건물이 문을 열었다.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 환경공학과 전용 건물 전경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건물 규모는 1천530㎡(5층)이며, 고급 장비를 갖춘 실험실과 스마트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석·박사 연수를 받은 캄보디아 출신 교수들이 기후·대기, 물, 토양·생태계, 에너지·자원 전공을 가르치게 된다.

환경공학과에는 매년 40명의 학부 신입생이 입학하게 된다. 2026년부터는 석사과정도 운영된다.

개소식에는 산 바타나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차관 겸 왕립프놈펜대 이사장, 쳇 칠리 왕립프놈펜대 총장, 최문정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산 바타나 차관은 "최첨단 실험실에서 지식과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고, 최문정 소장은 "학생들이 캄보디아의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사회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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