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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폐교' 한국국제대 자산 일부 매각…부지·건물은 난항
기사 작성일 : 2024-12-02 11:00:19

한국국제대학교


[ 자료사진]

(진주= 박정헌 기자 = 재정난으로 폐교한 한국국제대가 자산 매각에 나섰으나 한동안 유찰되다가 최근 일부 자산이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대학 법인인 일선학원이 진주시 내 소유 중인 빌딩 2채와 맨션 1채에 대한 매각이 최근 완료됐으며 진주학사는 현재 매각 계약이 진행 중이다.

다만 규모가 큰 대학 부지와 건물 매각은 아직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한국국제대는 올해 10차에 이르는 자산 임의 매각을 진행했으나 최저 입찰 금액이 323억원에 달할 만큼 높은 금액으로 형성되는 바람에 구매 의향을 밝힌 곳이 없어 유찰됐다.

이에 파산관재인은 공개 매각에서 임의 매각으로 바꿔 각 자산에 대한 개별 협상에 주력해 일부 매각이라는 성과를 끌어냈다.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매각 대상자와 금액 등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지만, 한동안 유찰된 자산을 마침내 처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하지만 가장 비싸고 규모가 큰 부지나 건물에 대한 매각은 한동안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지 및 건물 매각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경남도와 진주시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경남도와 진주시는 대학 부지와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민간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업하라"며 "항공우주 연구 기반의 창업·연구지원센터, 기술교육 전문기관 설립, 서부경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폐교된 부지를 방치하는 것은 곧 지역 자원의 낭비와 직결된다"며 "이 부지가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면 진주시와 경남도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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