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경기 폭설피해 9천건 육박…'특별재난지역 지정' 추가요청 검토
기사 작성일 : 2024-12-02 19:00:32

(수원= 최찬흥 기자 = 지난달 27~28일 내린 기록적 폭설로 경기지역 시설피해 건수가 9천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지사, 평택 폭설피해 비닐하우스 현장 방문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내 시설피해 건수는 모두 8천90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캐노피·지붕 등 168곳, 비닐하우스 4천664개동, 축산시설 1천538곳, 건축물 482곳, 기타 2천51곳 등이다.

이들 시설의 피해액은 1천675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폭설 피해는 오는 8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시군별로 입력하게 돼 있어 전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설 피해로 발생한 이재민은 16개 시군 515가구 931명으로, 98가구 176명은 아직까지 귀가하지 못한 채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다.

도는 응급복구와 재해구호를 위해 73억5천만원의 재난관리기금과 8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시군에 지원했다.


김동연 지사, 긴급 대책회의 개최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연 지사는 이날 평택시 진위면과 안성시 보개면 등의 대설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평택·안성·용인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중 행정1부지사·오후석 행정2부지사·고영인 경제부지사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연 뒤 3개 시 이외에도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을 검토하도록 했다.

또 '선 재정집행, 후 정산' 원칙으로 복구작업에 나서고 신속한 재정 집행에 기여한 공무원은 특별 승급·승진을 적극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이밖에 각종 기금 부족 시 예비비 편성, 피해복구 민간 사례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지시하고 장기 과제로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새로운 재난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도록 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