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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024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4명 선발
기사 작성일 : 2024-12-03 13:01:11

2024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전주= 농촌진흥청은 3일 2024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4명을 선발했다. 왼쪽부터 문성욱, 김덕형, 이기성, 한기웅 명인. [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식량, 채소, 화훼, 축산 등 4개 분야에서 2024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4명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분야에서 영농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특화된 농업기술로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최고농업기술명인은 ▲ 식량 부문 문성욱 명인(63, 제주) ▲ 채소 부문 김덕형 명인(62, 전남 무안) ▲ 화훼 부문 이기성 명인(68, 전북 완주) ▲ 축산 부문 한기웅(56, 경남 진주) 명인 등이다.

문성욱 명인은 농가를 조직화해 제주 오라벌에 있는 마을 공동목장을 메밀 경작지로 개간, 현재 100ha에 달하는 메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김덕형 명인은 2012년 전국 최초로 무안에 '양파 기계 정식단지'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기계 정식 기술 표준화를 위한 학습과 연구를 병행해 경쟁력을 키웠다.

화훼 부문의 이기성 명인은 백합, 튤립 등 알뿌리 식물(구근류) 재배 때 이어짓기(연작)로 인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상토 격리상(베드) 재배 기술을 정립했다.

29년째 한우 사육을 하는 한기웅 명인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자가배합사료(TMR) 제조 기술을 적극 도입해 사료비 절감과 한우 등급 향상 성과를 냈다.

수상자들은 오는 11일 농진청에서 열리는 '농촌진흥사업 성과공유대회'에서 명인 인증패와 상금 500만원, 핸드프린팅 동판을 받을 예정이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최고농업기술명인들의 농업 철학과 다년간의 영농경험으로 정립한 탁월한 농업기술이 예비 농업인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명인들의 고견을 농촌진흥사업에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사업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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