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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장군수들 "비상계엄 해제 다행…시민안전·민생에 최선"(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04 12:01:11

(수원·의정부= 김인유 이우성 노승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4일 경기지역 시장·군수들은 시민들 안전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잇달아 내놓았다.


비상계엄 해제 담화 직후 간부회의 주재하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새벽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담화 직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계엄이 해제되어 다행"이라며 "시 공직자는 제 자리를 지키면서 맡은 책임을 다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자"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회 의결을 존중해서 비상계엄을 해제했지만, 국민은 아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실과 내각, 국회, 여야 정당은 국민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국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라고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기로 한 '제2기 한강사랑포럼'을 취소했다.

이 시장은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던 방세환 광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등 시장·군수 4명에게 정국 상황을 설명하고 적절한 때에 포럼을 열어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 글을 통해 "수원시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모든 공공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수원시와 모든 공직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소속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 선포·해제 등으로 초유의 국가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회에서 신속하게 계엄 해제를 결의한 것에 경의를 표했다.

정 시장은 "국회의 신속한 노력에 우리나라 최소한의 헌법적 질서가 유지된 점은 다행"이라며 "앞으로 정치·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많은 혼란이 예상되는데 평택시는 안정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같은 당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상황 점검과 시민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국가적으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앞으로 향방은 알 수 없다"며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협심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경일 파주시장은 휴가 중이던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집무실로 출근해 4급 이상 간부들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후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새벽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필귀정이다. 국민이 이긴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


[이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6시간 만에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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