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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수능 수학 3문제 교육과정 밖"…평가원 "안 벗어나"(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05 15:00:36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서혜림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에서 고교 교육과정 수준을 벗어난 문항이 3개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16명의 교사와 함께 자체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46개 문항 중 공통 22번, 미적분 29번, 미적분 30번 등 3개(6.5%)가 고교 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공통 22번 문항은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용해 푸는 문제인데 절댓값이 포함되는 등 경우의 수가 많아져 지나치게 어렵다고 밝혔다.

성취기준에 따르면 이 문제에서는 수열의 귀납적 정의만 물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개념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미적분 29번 문항은 등비급수의 일반항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군수열'의 개념을 다뤘다고도 지적했다.

삼각함수와 다항함수가 합성된 함수를 다루는 미적분 30번은 풀이 과정에서 '삼각함수의 일반해'를 써야 하는데 이 또한 교육과정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가원은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며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내용이 출제되면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이런 주장에 대한 질문에 "출제 단계에서 교육과정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게 점검 단계 또는 출제점검위원회에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확인 후 문항을 확정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의 관점을 모르겠지만 우리가 공개한 학교 교육과정 출제 근거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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