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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관계, 사회·문화로 넓혀야"
기사 작성일 : 2024-12-05 19:00:59

기념촬영하는 '제7회 서울아프리카대화(SDA)' 참석자들


외교부와 한·아프리카재단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전략적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개최한 '제7회 서울아프리카대화(SDA)'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아프리카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재현 기자 =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이 정치·경제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타피와 몰로이스 아프리카연합(AU) 파트너십협력국 국장 대행은 5일 외교부와 한·아프리카재단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학술회의 '제7회 서울아프리카대화(SDA)'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몰로이스 국장 대행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그 이후' 세션에서 패널로 나와 "한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는 정치·경제적 측면에 국한하지 말고 사회·문화적 측면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양측 관계가 어느 정도 성숙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아프리카의 과학, 기술에 투자를 많이 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21세기에 아프리카가 청년에 투자하고 과학과 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파트너십을 통해 커다란 기회가 있다"고 역설했다. 아프리카 14억 인구의 60%가 25세 이하이다.

그러면서 "한국과 아프리카는 상호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하고 동반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몰리이스 국장 대행이 몸담은 AU는 55개 회원국을 둔 아프리카 내 최대 국제기구다.

그는 올해 6월 서울에서 처음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해선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도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학자 간 교류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은 식민주의에서 벗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아프리카를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다"며 "한국과 아프리카는 미래 지향적 관계를 구축할수 있고 매우 호혜적 관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아프리카 간 정부 대 정부 관계는 이미 제도화가 됐는데 다른 방면의 교류가 필요하다"며 "비정부기구(NGO)들이 서로 교류해야 하고 학자 간 교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글로벌 지형의 변화와 아프리카의 부상' 세션에서 "한국과 아프리카가 민간 분야의 협력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이 아프리카의 농업, 디지털 기술 선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7회 서울아프리카대화(SDA)'


[촬영 노재현]

한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투자(FDI)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AU 개발청의 기드온 니마코 수석 사업담당관은 "한국이 전 세계로 자본을 수출하는 국가가 됐는데 그 대상에서 아프리카의 비중은 제한적"이라며 한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FDI를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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