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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 열차 감축 운행 지속…운행률 69.7%(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06 13:00:37

철도노조 파업 안내문


(광주= 조남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첫날인 5일 광주송정역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지연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12.5

(대전= 이은파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6일 열차 감축 운행이 지속되면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운전과 차량 등 분야별 세부 지침을 준수하며 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이날 전국 155개 지부별로 단합대회를 열어 노동법과 근로기준법 등을 교육하는 한편 인근 산책로 등에서 줍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기) 등 봉사활동을 하며 조합원 간 결속을 다졌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단단한 대오를 유지하며 파업에 임하고 있다"며 "우리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안전은 최고의 가치다. 이는 신규 개통 노선에 필요한 인력 충원과 무분별한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이 필요한 이유"라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코레일은 이런 점을 고려해 즉각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전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파업 참가율은 25.8%(출근 대상자 1만8천613명 중 4천802명 참가)를 기록했다. 전날 22.1%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은 평상시의 69.7% 수준으로 떨어졌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66.1%,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60.7%, 화물열차 18.5%, 수도권전철 75.9%다.


철도노조 총파업


(광주= 조남수 기자 = 5일 오후 광주송정역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4.12.5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이날 새벽 파업 철회에 합의함에 따라 출퇴근길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오는 9일부터 서울지하철 3호선·4호선을 각각 4회 2회 증편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열차운행 계획에 따라 취소되는 열차의 운행정보 안내 문자 발송을 강화하고 주요 역사 내 혼잡도와 질서유지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열차 안전 운행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객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현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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