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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복귀 앞두고 정부조달 때 자국 제품 혜택 강화
기사 작성일 : 2024-12-06 17:00:56


[TV 제공]

권숙희 기자 =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를 앞두고 중국이 정부 조달 시 자국 제품에 대한 가격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6일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財聯社)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전날 '정부조달 분야 중국산 제품 표준 및 시행 정책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고시에 따르면 정부 조달에서 중국산 제품은 실제 가격보다 20% 낮게 조달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이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일정 비율의 부품이 중국 내에서 생산돼야 한다.

내년 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비해 중국이 자국의 제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관세 인상이 이뤄지면 팬데믹이 끝난 이후 중국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수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술 자립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 기관과 국유 기업들이 컴퓨터와 같은 분야에서 자국 기업 제품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은 정부조달에서 차별이 있으며, '중국산'의 정확한 정의가 모호하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한편, 이 고시와 관련한 의견을 공개 수렴한다고 중국 재정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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