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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도 K-뷰티'…현대百 비클린, 외국인 매출 비중 20% 넘어
기사 작성일 : 2024-12-09 11:00:18

전성훈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업계 최초로 선보인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eCLEAN)이 외국인 고객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1월 비클린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화장품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9.7%)의 두배가 넘는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인 고객의 '쇼핑 성지'가 된 더현대 서울에서 두드러졌다.

더현대 서울 비클린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5.1%에서 올해 28.4%로 급상승했다.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고객 4명 가운데 1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수국, 대나무 등 한국적인 천연재료 성분의 안정성과 효능을 갖춘 'K-비건 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클린뷰티를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로 정하고 전국 15개 백화점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내년엔 커넥트현대 청주를 포함한 3개 점포에 비클린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클린은 지난 2021년 더현대 서울에 1호점을 열었고 지난해 10월 판교점, 12월엔 목동점에 추가로 매장을 개설했다. 올해 4월엔 중동점에 향수·디퓨저 특화 매장인 비클린 에센셜이 처음으로 고객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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