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남수 기자 = 1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YMCA에서 열린 광주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 주관 비상계엄·탄핵 무산 시국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예배하고 있다. 2024.12.10

(광주= 정회성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기독교인의 시국기도회가 10일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날 광주YMCA 무진관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비상계엄 책임자 엄벌 등을 촉구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국회는 헌정파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탄핵투표에 적극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또 "대란 가담자들을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해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이 참담한 나락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찬송 '어둔 밤 마음에 잠겨'를 부르며 시작한 시국기도회는 기도, 성경봉독, 설교, 특별기도 등 순으로 진행됐다.

천주교 광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는 12일 오후 7시부터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광주 동구 남동성당에 시국미사를 연다.

사제와 신자 등 시국미사 참가자들은 광주시민 시국성회가 열리는 5·18민주광장까지 시가행진을 이어간다.

13일에는 광주불교연합회 주관으로 광주 서구 무각사 광주불교회관에서 시국법회를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