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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액 예산안 국회 통과에 충북 일부 역점사업 차질 불가피
기사 작성일 : 2024-12-10 20:01:12

(청주= 전창해 기자 =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충북도의 일부 역점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내년 예산안 본회의 통과


김주성 기자 =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4.12.10

국회는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을 673조300억원으로 확정했다.

정부 원안에서 4조1천억원이 삭감됐고, 증액은 없다.

이 중 충북 관련 예산은 정부 원안에 담겼던 9조93억원이 그대로 통과됐다.

그러나 정부와 협상 과정에서 빠지거나 삭감된 일부 현안 예산 3천907억원은 결국 증액에 실패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영환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오송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 사업의 경우 국비 200억원을 더 확보하지 못해 목표한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개교가 어렵게 됐다.

내년 상반기 착공이 필요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전시관 건립, 청주 미원∼괴산 문광 국도 건설 등도 지연이 예상된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 등 신규 주력사업 역시 차질이 우려된다.

도는 실국별 우려 사업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향후 있을 추경에 이들 사업비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중요 사업들은 정부 원안에 반영된 뒤 삭감 없이 국회를 통과해 다행이지만, 증액 불발로 지역 경쟁력을 높여줄 일부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조속히 국비 추가 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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