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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 윤상현·배준영 의원에 사퇴 촉구(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10 21:00:03

'1년 뒤엔 다 찍어주더라' 발언 논란, 윤상현 의원 즉각 사퇴 촉구 기자회견


(인천= 임순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과 '1년 뒤엔 다 찍어주더라'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 을) 국회의원 인천지역 사무실 앞에서 10일 오전 사회 대전환·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가 내란공범 국민 무시 윤상현 의원 즉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10

(인천= 홍현기 황정환 기자 = 인천 시민단체가 '탄핵을 반대해도 시간이 지나면 지지해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같은 당 배준영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는 10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윤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운동본부는 "지난 3일 대통령 탄핵은 안된다는 내란 공범의 입장을 SNS 게시하더니 이제는 국민을 무시하는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영화) 내부자들의 한 대사인 '대중들은 개·돼지들입니다'를 떠올리며 분노하고 있다"며 "윤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윤 의원 사무실의 건물 벽에는 누군가가 계란을 투척한 흔적도 확인됐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뒤 비판 여론을 우려하는 같은 당 김재섭 의원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윤 의원은 "재섭아,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해서 그때 욕 많이 먹었다"라며 "그런데 1년 뒤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다' (하면서)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주더라"라고 말했다.

인천운동본부는 윤 의원뿐만 아니라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배 의원의 사퇴도 요구하면서 그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인천운동본부는 전날에는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서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도로 행진을 하기도 했다.

인천에서는 고등학생들에 이어 중학생들도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면서 탄핵 요구 행렬에 동참했다.

인천시 고교 학생회장단 임시연합회는 지난 9일 시국선언문에서 "윤 대통령은 헌법 수호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고, 인천 성리중 3학년 회장단도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윤상현 의원 사무실 앞 계란 투척


(인천= 임순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과 '1년 뒤엔 다 찍어주더라' 발언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 을) 국회의원 인천지역 사무실 앞에 10일 오전 누군가가 던진 계란 투척 흔적이 남아 있다.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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