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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예약취소" "바이어 출장꺼려"…소상공·중소기업인들 호소
기사 작성일 : 2024-12-12 18:00:22

(수원=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계엄사태와 관련해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등과 함께 '중소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긴급 민생경제 비상대책 간담회'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원시, '긴급 민생경제 비상대책 간담회' 개최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준 시장 주재로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공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거리를 다니는 사람이 줄어들고 매출이 감소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수원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임기호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12월은 송년 모임이 많아 소상공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달인데 올해는 희망이 사라졌다"며 "어제도, 오늘도 예약 취소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신용화 대표는 "환율 폭등으로 인해 수입단가가 높아져 수익이 대폭 감소했고 국외 구매자들도 한국으로 출장 오는 걸 꺼리는 등 잠재적 손실도 크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한시적으로 추가 지원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는 같은 기간 인센티브 할인율을 기존 6%에서 10%로 충전 한도는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분야별 경제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긴급 민생경제안정 대책 TF'를 꾸려 내년 6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생경제가 큰 위기에 빠졌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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