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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소방관서 급식 지원 예산 증액…내년 10곳 추가 지원
기사 작성일 : 2024-12-16 15:01:17

김용래(강릉3)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박영서 기자 = 급식 운영 예산이 한 푼도 없어 배달 음식이나 도시락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강원지역 소방관들을 위한 급식비 지원이 계획보다 앞당겨졌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김용래(강릉3·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강원도 소방기관 급식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안'과 조례안을 근거로 한 내년도 급식환경 개선 예산 9억7천여만원을 지난 13일 의결했다.

이는 올해 지원한 6억9천여만원보다 약 3억원 많고, 애초 편성했던 8억6천여만원보다도 1억원가량 많다.

현재 도내 소방관서 77곳(소방서급 20곳·119안전센터급 57곳) 중 119안전센터 42곳에는 급식 운영 예산을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급식시설이 있음에도 음식을 만들 조리원을 채용할 예산이 '제로(0)'라는 의미다.

전국 소방본부 중 급식시설을 설치하고도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는 관서가 있는 소방본부는 서울(4곳), 광주(1곳), 강원(42곳) 등 3곳뿐으로, 미지원 관서가 5곳 이상인 곳은 강원이 유일하다.

이들 42개 안전센터 중 20곳은 소방관들이 비용 각출을 통해 조리원을 채용해 급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22곳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다든지 소방관들이 직접 도시락을 싸 오거나 조리하는 방법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도내 모든 소방관서에서 급식을 운영하는 데 드는 예산은 16억6천만원이다.

애초 매년 4∼5곳씩 급식비 지원 관서를 늘릴 계획이었으나 이번 예산 증액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총 10곳이 늘어난 45곳에 급식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도정질문에서부터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소방공무원 급식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소방공무원들의 급식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화재 진화하는 소방대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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