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코스피
이정훈 기자 =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6 포인트(0.07%) 내린 2,487.31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0.99p(0.14%) 오른 699.52에,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437.0원에 개장했다. 2024.12.17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2,460대로 내려섰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1포인트(0.96%) 내린 2,465.0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6포인트(0.07%) 내린 2,487.31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633억원, 기관이 23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천803억원의 매수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3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 넘게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기대를 받으며 11%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과대평가 우려에 1.7%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기술주에 매기가 집중되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 상승하는 등 지수간 차별화가 나타났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는데, 수급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05930](-1.44%), LG에너지솔루션[373220](-1.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0%), 현대차[005380](-0.24%), 셀트리온[068270](-1.12%) 등이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2.23%), 기아[000270](0.42%), KB금융[105560](0.471%)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속(-1.61%), 화학(-1.60%), 운송창고(-1.36%), 제약(-1.01%), 전기전자(-0.90%) 등의 낙폭이 크다.
기계장비(0.74%), 건설(0.49%), 보험(0.13%)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6.95포인트(0.99%) 내린 691.5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99포인트(0.14%) 오른 699.52로 출발했으나 곧장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3억원, 72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5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3.22%), 에코프로비엠[247540](-3.59%), HLB[028300](-1.49%), 에코프로[086520](-2.79%), 리가켐바이오[141080](-2.72%)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리노공업[058470](5.72%), HPSP[403870](4.61%), 이오테크닉스[039030](2.23%) 등 일부 종목의 주가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