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등의 무인민원발급기 편의 증진을 위해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속초지역 거주 외국인은 360여명으로 이 중 280여명이 민원 신청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기존 무인민원발급기에는 외국어 서비스 기능이 없어 이용 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시는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일본어 등 4개 외국어 서비스 기능을 민원 발급기에 탑재했다.

발급할 수 있는 서류는 주민등록등본과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 7종이다.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도입은 강원도 내에서 홍천군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이날부터 시청 종합민원실 옥외 부스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외국인들이 별도의 통역 없이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 "속초시는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