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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EU, 북러 독자 제재에…日외무상도 "추가 제재 검토"
기사 작성일 : 2024-12-17 18:00:59

11월 우크라이나 방문한 이와야 다케시(사진 제일 왼쪽) 일본 외무상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성진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전 파병과 관련해 일제히 북한 고위급 장성 등을 독자 제재한 가운데 일본 정부도 17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러 군사협력 확대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EU는 전날과 이날에 걸쳐 우크라이나전 파병 관련 북한 고위급 장성 등을 독자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러시아를 지원하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과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및 물자 조달에 관여한 개인 11명·기관 15개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도 16일(현지시간) 김영복과 러시아에 파병된 또 다른 북한 장성인 리창호 정찰총국장 등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과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군 고위급 인사 등을 제재했다.

EU도 러시아에 대한 북한군 파병에 직접 관여한 김영복과 노광철 국방상 등 북한 고위급 2명을 추가 제재했다.

이번 제재는 미국 정부가 전날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의 교전과 사상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하는 등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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