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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1호선 개통 1년'…연천 지역경제 활기 찾아
기사 작성일 : 2024-12-18 15:00:21

(연천=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이 전철 1호선 개통으로 상권 매출이 늘고 생활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 활기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 전철 개통 1년


[연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20.8㎞)이 개통해 연천역에서 용산역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18일 연천군에 따르면 전철 개통 뒤 관광객 등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연천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10월 163만1천68명이 연천역, 전곡역, 청산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은 연천역이 82만1천5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곡역 72만4천413명, 청산역 8만5천96명 등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연천역 2천823명, 전곡역 2천489명, 청산역 292명 등이다.

연천을 찾은 방문객은 평균 4시간을 체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10월 연천을 찾은 관광객은 173만9천4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6만2천419명)보다 7만7천6명 증가했다.

연천읍, 전곡읍 등 9개 읍면의 상권 매출도 늘어났다.

특히, 연천읍은 개통 전 대비 13.4%가 증가, 종착역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전철역 주변 상권의 매출 증가는 유동 인구 증가 등 전철 개통의 긍정적 결과로 연천군은 분석했다.

연천군을 대표하는 구석기 축제 등 각종 축제도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전철이 개통한 뒤 처음 열린 제31회 구석기 축제는 발권된 입장권만 5만5천308장으로 지난해 2만2천979장과 비교해 240% 증가했다.

입장료 및 체험료 수입도 지난해와 비교해 2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 개통 전에는 시민 상당수가 승용차를 이용해 축제장을 방문했으나, 1호선 개통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이 2.6%에서 16.9%로 상승했다.

지역 내 생활인구도 증가 추세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연천 생활인구는 모두 151만3천607명으로 집계됐다.

1월 18만 6천857명, 2월 22만4천897명, 3월 24만2천715명, 4월 26만7천712명, 5월 30만4천642명, 6월 28만6천784명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연천군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한 세컨드 홈 특례지역이다.

세컨드 홈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1주택자가 연천군에 있는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하는 정책으로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연천군은 다양한 인구 유입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정주 인구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김덕현 군수는 "전철 개통으로 생활인구 증가의 관건이 되는 관광객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구 유입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생활인구와 함께 정주 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철 1호선을 마중물로 삼아 연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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