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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충북 경제성장률 -0.4%…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
기사 작성일 : 2024-12-20 17:00:20

(청주= 전창해 기자 = 지난해 충북이 경제성장률 전국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 추계 발표


[ 자료사진]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3년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 추계'에 따르면 충북의 실질 GRDP는 83.3조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실질 GRDP만 놓고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이지만, 성장률은 최하위다.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충북과 전북(-0.2%) 2곳뿐이다.

전국 전체 실질 GRDP는 2천246조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충북도는 '역성장'을 기록한 이유로 제조업 중 전기·전자·정밀기기(19.5%→16.9%), 석유화학 제품(11.6%→10.6%) 등의 생산감소를 꼽았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관련 업계에 영향을 미치며, 해당 업체들 중심으로 경영상황이 악화했다는 것이다.

특히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은 불황으로 3조∼4조원 규모의 생산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 증가(16.6%→16.7%), 정부소비(24.9%→21.2%)와 설비투자(11.3%→11.2%)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를 가진 충북은 글로벌 경기 위축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질적성장을 위해 지식서비스사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한 내수기반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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