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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HL 안양, 닛코에 10-3 대승으로 창단 30주년 자축
기사 작성일 : 2024-12-22 19:00:42

창단 30주년 경기에서 10-3으로 대승한 뒤 단체 사진을 찍은 HL 안양


[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대호 기자 = 한국 아이스하키의 자존심 HL 안양이 구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경기를 화끈한 골 잔치로 자축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22일 HL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18차전 닛코 아이스벅스전에서 안진휘의 해트트릭 등 골 폭죽을 앞세워 10-3으로 대승했다.

1994년 12월 22일 창단한 HL 안양은 지난 30년 동안 한국 아이스하키의 버팀목이자 젖줄 노릇을 했다.

특히 2003년 일본과 연합해 출범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8차례 챔피언(2010, 2011, 2016∼2018, 2020, 2023∼2024)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HL 안양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도 선두를 독주하며 아시아 최강 자리를 굳혀간다.

21일 경기에서 닛코를 맞아 7-4로 승리한 HL 안양은 22일 경기에서는 6명의 선수가 10골을 합작했다.

주장 안진휘가 해트트릭을 포함해 5포인트(3골 2어시스트)로 경기를 주도했고, 김상욱(1골 3어시스트)과 강윤석(2골 2어시스트)이 나란히 4포인트를 수확했다.


득점 후 함께 기뻐하는 HL 안양 선수단


[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시작 2분 59초 만에 김상욱의 패스를 받은 강윤석이 백핸드 샷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골 잔치의 막을 올렸다.

1-1로 맞선 1피리어드 중반에는 김상욱과 강윤석, 강민완의 연속 골이 터져 1피리어드를 4-1로 마무리했다.

4-1로 앞선 2피리어드 4분 56초에는 김상욱이 상대 골대 뒤쪽에서 올린 패스를 스냅샷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안진휘는 2피리어드 17분 41초에 강윤석의 어시스트로 두 번째 골을 뽑았고, 9-3으로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3피리어드 18분 54초에는 남희두가 문전으로 찌른 패스를 스틱으로 방향만 바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HL 안양은 14승(1연장승 포함) 4패(2연장패 포함), 승점 43으로 2위 닛코(승점 29)와 격차를 크게 벌려 통산 8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섰다.

올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는 HL 안양과 일본 4개 팀이 출전해 팀당 32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며, 상위 2개 팀이 5전 3승제 파이널로 챔피언을 가린다.

HL 안양은 다음 달 11일과 12일 일본 플랫 하치노헤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 2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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