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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시리아 청년, 새 정부에 저항할 것"
기사 작성일 : 2024-12-22 22:00:57

연설하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니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AFP .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2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젊은이들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 이후 등장한 새 정부에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연설에서 "젊은 시리아인은 잃을 것이 없다"며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불안을 조장한 자들에 대항해 강력한 의지로 맞서야 한다"며 "신이 원하신다면 그들은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원을 장악하기 위해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몄다고 비난했다.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세운 시리아 반군 세력은 종파적으로 수니파인데다 내전에서 이란과 적대적이어서 향후 이란과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아사드 정권과 협력해 이른바 '저항의 축' 일원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예멘 반군에 물자와 무기를 보급하는 통로로 시리아를 활용했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이 단체들이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며 이들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싸웠을 뿐 이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그는 "그들(미국)은 이란이 이 지역에서 있지도 않은 대리 세력을 잃었다고 주장한다"며 "언젠가 우리가 행동을 취하더라도 대리군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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