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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승호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성장에 배고프다"
기사 작성일 : 2024-12-26 15:00:43

인천 박승호


[촬영 설하은]

(인천=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젊은 공격수 박승호(21)가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온 기분이라며 'K리그 최고의 사령탑' 윤정환 감독의 가르침을 받아 더 큰 성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승호는 26일 인천 연수구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강원FC는 정말 껄끄러운 상대였는데, 이렇게 감독님을 만나 뵙게 되니 좀 얼떨떨하면서도 많이 배울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앞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우진(20)과 박승호를 직접 언급하며 젊은 선수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윤정환 감독이 자기를 직접 언급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박승호는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신 만큼 나 또한 감독님이 알려주시는 걸 많이 보고 성장하려고 노력하겠다"며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팀의 목표에 대해선 "굳이 드러내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K리그1 승격"이라고 했다.

선수도, 코치진도 다 똑같은 한마음으로 승격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박승호는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2024시즌보다 더 나은 2025시즌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성장에 배고픈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박승호는 3월 한 달 동안 1골 1도움을 올린 활약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기대의 눈빛을 한몸에 받았다.


치열한 몸싸움


김성민 기자 =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 이태석과 인천 박승호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4.3.10

그러나 시즌이 거듭될수록 부침에 빠졌고, 출전 시간도 줄어 들었다.

"첫 시작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돼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갔다"는 박승호는 이후 "어두운 터널 속에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박승호는 "그래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 그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좀 어느 정도 유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 괜찮은 것 같다"며 새 시즌엔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프리 시즌에 일주일만 쉬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운동을 하며 몸과 마음을 다잡았다는 박승호다.

그는 "운동을 많이 한다고 시즌을 잘 치른다는 보장도 없다"면서도 "우선 이렇게 빨리 시즌을 시작한 만큼 감독님과 소통하고 빨리 친해지면 팀의 방향성도 좀 더 자세히 알게 될 것"이라며 "형들을 보고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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